교환학생을 가는 친구를 만나기위해 유럽을 갈까하다가 그때는 겨울이라 가기가 좀 그래서
급하게 여름에 가는 친구따라 유럽여행이 결정되었다.
때는 6월 2일 갑자기 친구 하나가 유럽 가는 애를 따라 유럽을 간다고 하였다.
겨울에 혼자가느니 (교환학생가는 친구는 시험기간이라 같이 못 놀 것 같다고 하였다.) 이 때가 마지막 기회일 것 같다 싶어서
아빠 엄마께 말을 하려 했으나 집에 안 계셨고 주말에나 오신다. 참고로 6월 2일은 목요일임.
아빠께 항공권 값만 대달라! 내가 생활비를 모은게 있으니 그 것만 필요하다고 하려했는데 말을 잘 할 수 있을까가 상당히 의문스러웠다.
안 되면 마는 거지 ㅠㅠ 하는 마음으로 초조하게 항공권만 바라보며 제발 가격만 오르지 마라고 바라다가 127만원에 떴었다!
친구들이 얼른 사라고 하는데 아빠한테 말을 못했기에 혼자 살얼음판을 걷는 듯한 긴장감에 지내다 드디어 주말!
아빠께 언제 오시냐 전화도 미리 걸고, 와서 최대한 잘 해드리려고 노력하고, 저녁드실 때 말하려 기회를 보고 있었다.
결혼식을 다녀오셔서 아빠는 배가 안 고프셔서 말할 타이밍을 계속 못 잡다가!
저녁으로 곱창시켜먹자는 말에 곱창이 입으로 넘어가는지 코로 넘어가는지 모르다 에라이 모르겠다. 하고 말했다.
워낙 어렵게 말해서 그런지 생각보다 아빠께서 흔쾌히!! 알겠다고 하셨다.
생활비는 있다는게 큰 역할을 한 것 같다.
아빠께서는 150만원을 주겠다고 하셔서! 항공권 외에도 넉넉하게 돈이 남겠다고 생각했다.
근데 카드 결제를 신한으로 해야하는데, 아빠는 그건 안된다고 하셔서 엄마걸로 하려 했는데 결제가 안되버렸다.
적금을 깨려했는데 주말이라고 되지도 않고!!!
또 6일이 현충일이라 쉬어서 화요일로 결국 미뤄졌다.
그렇게 127만원 짜리 항공권은 저 멀리로...
혹시 몰라 가격 확정에 비행 미 확정인 것들을 여러 개 잡았다.
그러다 갑자기 대한항공에서 비행 확정되었다고 카톡이 왔다!
확인해보니 110만원에 뜬 것이다!!
기한도 7일 17시까지!! 내일 적금만 깨바라 하는 맘으로 하루를 보내고!
다행히 오전 수업이 휴강이라 은행에 가서 적금을 깨고 비행기 값을 넣었다.
친구들 말로는 숙박이 구하기 힘들다며 얼른 구하라고 했다.
그것도 얼른 하고 나니 돈이 얼마 없는데 다들 자꾸 저가항공 비행기도 해야한다고 보챘다. ㅠㅠ
급한 것은 급한 것이기에 얼른 파리 숙소를 잡고 입금까지 시킨 후 잠깐 한숨을 돌렸다.